국토사랑의 한계를 넘은 지인이 일기 쓰듯 동분서주하며 올려주는 블로그의 가을 소식에 의하면 올 단풍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러나 15층 거실에서 내려다보는 그림 하나로 좌정천리 가을의 단풍은 늘 고와도 보인다.잦은 비에 한 번에 폭싹 내려앉듯 지지 않을까 조바심하다 안심하는 일의 반복이 요즘의 일상이다. 해마다 하루 이틀새를 넘지 않고 그해 그 날짜에 벼를 벤다.10월 23일 벼베기가 끝났다.날씨와내가 흘린 땀에 더 할 것도 덜할 것도 없이 걷은 수확은 작년과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날씨도 흘린 땀도 수확의 결과도 모두가 한결같다.낱알 하나 땅에 묻음으로 해서 돌아오는 수확은 늘 풍성하여 늘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는다. 올 가을 하느님께서는 그림 공부에 열중이신듯하다.파란 바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