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 듯 울렁이 듯-소금산 출렁다리
"일하지 않고 먹고사는" 백수의 삶을 살다 보니 지난날을 거슬러 좌표 찍기가 그리 쉽지 않다.삼사 년쯤 전에 다니러 왔던 적이 있었는데도 뽕나무밭이 바다가 된 격으로 바뀌어 있었다. 케이블카는 공사 중이었고 입구 줄 선 호떡집에서 호떡 하나씩 나누어 먹었다.맛도 맛이려니와 속이 더워 오는 것이 간식으로선 제격이다.두 개의 다리를 지나는데 저 삼산천교 다리가 더 예쁘다. 이담에 가야 할 곳은 늘 어렴풋이다.저 스카이 타워가 그렇고 차츰 다가오는 인생 종착역 또한 그러하다.어렴풋이 지만 괜찮을 것 같은, 그래서 심장 박동이 잠시 콩콩 급가속 모드로 전환되는 즈음입장권을 할인받기 위해 스맛폰 들여다보며 관광 어쩌고 하는 어플 찾아 헤매는데 안해가 걱정을 한 방에 날리는저 안내판에서 먼저 발견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