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도 잠든 새벽 내 잠은 깨져라!쪽방으로 건너와 네플릭스를 연다.내가 찾았던 제주 이전의 제주 이야기가송송송 벌집처럼 현무암 구멍 속에 잠들었던 이야기애벌레 되어 기어나 오듯 펼쳐지는 이야기 엊그제 이바지 음식으로 받은 찰떡처럼 찰지기도 하고고장이 난 시계가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열겠다며대통령 되었던 조강의 사단장 노태우를 가리킨다. 시집 못 간 갑돌이와 갑순이가 달 보고 울었다는육짓것들의 사랑 얘기와는 사뭇 다르게관식이와 애순이는 장가가고 시집왔다.금명이 은명이 동명이 낳고도 늘 바람 불고 비 오는 제주 어지럽게 어제와 오늘을 오가며 펼쳐지는 시간여행 눈물이 빗물 되어 가슴을 적시다가콕콕콕 위산과다 위벽 헐어내듯 쓰린 속 후벼내는 아픔도 있다. 외돌개에서 서귀포여중 쪽으로 방향 잡고 쪼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