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 참으로 암울했던 시대, 극소수의 권력과 그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면서 안그런척 점잖떨고 있거나 선무당 같이 칼춤 추는 어둠의 무리들을 일거에 몰아냈던 희망과 이 땅,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나와 내 이웃. 우리 모두의 것이란 것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서로 다짐하는 그런 엄숙하고 경건하기까지한 그런 시간과 그런 장소에 빛나던 촛불이었다. 그 촛불을 너희들이 든다한다. 공정을 외치면서 ‘스승’을 향한 성명서라면서 요구사항이 ‘이리 해라’ ‘저리해라’ 훈계하고 가르치듯까지 하면서 과거 우리가 부당한 권력에 맞서 밝히던 그 촛불아래 우리가 외쳤던 그 어투에 대상만 ‘독재 권력’이 아니라 ‘스승’으로 바꾸어서 말이다. 그래 언행불일치, 자녀수시입학과정을 비롯한 몇 가지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