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제비꽃이란 노랫말는 잘못되었다. 시냇가가 아니래도 제비꽃 지천이다.
부짓깽이도 꼽으면 싹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하물며 일찌감치 뿌리 박아놓은 묵은 가지에 싹이 나는것이야 지극히 당연한것 아니겠는가?
여리디 여린 싹이 저 척박한 덤불을 비집고 올라오는 걸 어찌 설명할까? 간신히 사자성어 하나 생각내어 붙였다. 외 유 내 강
꾸부러져 올라오기 때문에 할미꽃이라 이름하였는지 할미꽃이라 이름하였기에 꾸부리고 올라오는 것인지...
묵은 열매는 아직도 가지를 떠나지 못하는데 같은 가지에 꽃은 또 피어난다.
안해는 버들강아지라 하는데 산에서 피어난다. 하긴 사공이 많은 탓에 가끔은 배도 산으로 간다하지만....
새싹은 새 싹이라서 ....
웬만하면 개발이란 이름으로 불도저 들이대어 밀어버리기 일쑤이고 그 와중에 오른 땅값 아까워 성냥갑 쌓듯 층층이 콘크리트 비벼 넣어 올리는 세상 누군가 생각 깊은 사람이 있어 자연 그대로 남기기를 고집했었으리라.
덕분에 그냥 생긴 그대로 호수공원이라고 부른다.
잠시 경기도로의 며칠 외유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봄이 한발 앞서 오창에 와 있었다.
돌아온 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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