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와서 부르는 노래

작별인사

조강옹 2019. 12. 23. 18:34

존경하고 사랑하는 보촌 주민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가는 이 즈음에

여러분에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지지난해 여름

우연히 알게돼서 신청했던 오창 우림2차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었고

많은 생각 끝에 우선은 그리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제 아이들이 태어난 보촌

잠시 외지로 나가있던 젊은 시절

사무치도록 그리워했던 보촌입니다.

여기를 떠나 산다한들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자동차로 움직이는 시대, 오창이면 지척이지요

비록 몸은 여러분곁을 떠나지만 마음은 고스란히 두고 가겠습니다.

아니, 다시 오겠습니다.


보촌 주민 여러분!

여러분과 더불어 같이했던 나날들 우리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늘 그러해왔던것 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2006년10월 9일


조강 내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