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3

주유천하9-대상석굴

우리나라에서는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수없는 어마무시한 크기의 불상그리고 산을 병풍삼아 수백개의 불상을 그리듯 새겨 놓은 그들의 불심 진정 고맙고 감사할 때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담아"진정 고맙습니다."  고개숙여 한 마디면 족할 일이지연신 허리굽혀가며 수십 번 인사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수백 개의 불상을 바라보면서 문득 동쪽 먼 반도 남쪽  우리 불국사의 석굴암을 생각했다. 산 하나 오르는데 오롯이 건물에서 건물로 이어진 길따라, 계단따라 오르는 길감곡현 대상산 석굴이라 했다.초가집계절따라 볏짚으로 엮어낸 이엉이 노랑에서 잿빛으로 변해가면 이엉이 "썩은새"라 이름이 바뀌고마당질 끝나면 새 볏짚으로 이엉 엮어 단장을 한다. 모양새도 다르게 특별히 공들여 엮어 마지막 마무리 삼아 지붕을 덮는 작업용마루라는..

주유천하8-맥적산

가야 할 길이 멀다기에 일찍 숙소를 나섰다.아침부터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새벽시장거쳐 가다 아침으로 저 장떡 비슷한 것을 먹었다.거부감 제로에 맛도 장떡과 흡사해서 먹기에 좋았고 그만큼 속도 편했다.버스 터미널에서 시험 삼아 저 아재들에게 전화기 번역기를 들이밀며 화장실 위치를 물었다.단 한 마디 말도 없이 화장실 있는 쪽을 손가락질로 가르쳐 주었다.자기들끼리는 언성 높여 대화하며 이리 다소곳한 이유를 모르겠다.다만 번역기가 유효하다는 사실 하나 확인했을 뿐이다. 버스로 한나절 끝에 도착한 곳신장 쪽이 가깝다고 했던가?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의 아낙 모습이 저러했다.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훤칠한 키, 사위가 하얗게 아우라가 일 정도로 뛰어난 미모인지라잠시 음흉한 마음으로 몰카로 찍었다. 한쪽이 열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