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링 3층 병상에 홀로 누워 산소마스크 통해 나오는 들숨조차 받아들이시기 어려우셨던가요? 일요일 아침 일곱 시 세상 나오실 적 처음 마셨던 들숨 날숨으로 길게 내뱉으시고 깨어나지 않는 잠에 드셨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아들은 호수공원 맞은편 이른 목욕을 마치고 나온 시각이었습니다. 도로 한켠에 차를 세우고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어머니! 모시면서 살았던 세월, 모시지 못하고 보낸 세월 자식으로 지은 죄가 이렇게 눈물 되어 흐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꺼이꺼이 짐승같이 울부짖으면서 이런 괴성이 어디서 이렇게 나오는 것일까?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눈물이 이것이 참회라 해도 스스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두려웠습니다. 어머니!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 찡그리신 얼굴 어머니께서 느끼시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 이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