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의 미호강 통신

  • 홈
  • 태그
  • 방명록

예식장 1

결혼식 축사

사랑하는 아들아!아가야!이리 보니 참으로 멋있고 아름답구나!축하한다. 나는 1971년 중학교에 입학했다.두 달쯤 지나서 참고서를 뒤적이다 아주 짧은 시 한 편을 발견했지. 그곳에 쓰였으되 내사 가난하여 꿈이 있을 뿐 그대 발아래 꿈을 펴노니 사뿐히 밟고 오시라 꿈에 오는 이 가난하지만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그 꿈을 펼치면그 길을 통해서 누군가 내게로 오지 않겠나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문처럼 즐겨 외웠다. 스물여섯 살 나던 해 봄날 내가 펼쳐 놓은 꿈길을 따라서 아리따운 처자 한 사람 거짓말처럼 내게로 왔다. 혼주석에서 지켜보고 있는 너의 어머니가 바로 그 사람이다.그때 내가 느꼈던 것은 경이로움이었다. 그해 가을 우리는 결혼을 했고 그 길을 따라..

삶의 편린 2025.03.14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조강의 미호강 통신

대한민국 노인의 살아가는 이야기

  • 분류 전체보기 (416) N
    • 삶의 편린 (20)
    • 집나와서 부르는 노래 (178)
    • 뒤돌아 보면서 부르는 노래 (76) N
    • 미호천에서 부르는 노래 (111)

Tag

중국, 자전거, 어머니, 편지, 죽음, 제주한달살이, 가을, 강원도, 미호천, 티스토리챌린지, 주유천하, 부부, 중국여행, 한달살이, 오블완, 제주도, 석굴, 안동, 문화재관람료, 아내,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