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고행이다.아무리 창밖으로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지더라도 끝 모르게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것에 익숙하면 감동도 무덤덤이 된다. 아주 드물게 고운 색씨가 시골로 시집왔다 인물이 고운데다가 소 키우는 험한 목장일을 망설임 없이 장화 신고 앞장선 것이 더 화제가 되었다.아이 낳아서 기르면서 열심히 살다보니 자주독립의 의지가 생겨났다. 그사이 어느덧 시아버지 회갑이 돌아왔다.동네 원칙주의자로 통하면서도 완고한 시아버지로부터의 경제적 분리 독립을 청원하였다.돌아온 답은 "소나 잘 키우면 됐지 독립은 무슨"택도없다 하시는 말씀에 정은 없어도 의리로 산다 스스로 다짐했다 한다. 그러면서 부른 노래가 "당신은 너무합니다."라는 노랫말이 들어간 "너무합니다" 였다한다.그러다 체념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