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펜으로 시를 쓰고화가는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 거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또는 보는 이로 하여금쓰거나 그린 사람이 숨겨놓은 메시지가 있다. 그것을 찾아 헤아리는 사람들독자건 관람객이건 찾아내어 공감하는 기쁨을 느끼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은 듯하다. 어린 시절소풍 가서 보물 찾기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억지로 맞춰 짐작해 본 것에 근거한 연유다. 일정표엔 벨베데레상궁이라 적혀있었다.구스타프 크림트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인데 현지 가이드샘이 가장 목에 힘주어 설명해 준 대표작이다.설명을 들었을 땐 나름 적잖게 감동하면서 고개까지 끄덕였는데 지금 다시 들여다봐도 그때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한쪽 귀로 들었는데 또 한쪽으로 새 버렸다.가격도 어마무시한 금액을 알려줬는데 아무래도 믿기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