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7일 목요일 오전 11시 무주 곤돌라 매표소 앞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잠깐 타고 올라가는 것인데...." 왕복 요금이 결코 적지 않지만 달리 방법이 없기에 다소 불만에 찬 표정으로 표를 구입합니다. 곤돌라 탑승장으로 가는 길은 스키장 입구이기도 합니다. 낯선 풍경이 다소 이국적으로 느껴질 만큼 생소했고 그만큼 멀리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일순 유럽 어디쯤 왔다고 착각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생각보다 긴 거리 생각보다 많은 시간 내려다 보면 멀어져 가고 올려다 보면 다가오는 풍경을 번갈아 감상하면서 오는 즐거움은 매표장에서 적잖은 요금 결재하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덜어내기에 충분한 풍경이었고 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오길 잘했다." "요렇게 가볍게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