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키 뱡기타구 두어 시간 가까이 날러가서 내린곳이 상하이
땅 덩어리 크다해두 자그마치 15억씩 모여 사는디라 보나마나 양계장 병아리새끼덜 멘치루 비비적 거리문서 옹삭하게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어지간히 왔으니 짐보따리 챙기라는 방송듣구 밖을 내려다 본 바가 아래와 같으니 쩝 하구 입맛만 다실 수 밖에...

태생이 촌놈이요, 이 땅의 자랑스런 농민의 아들이다 보니께 저리키 반듯한 들녘보문 저거 똘돌말어 똑, 뗘내서 내 고향 미호천변에 멍석 피듯 깔아 놓으문 얼마나 좋겄나 싶다가두 목화씨가 아닌 바에 문익점 선생이라두 무신 도리가 있겄는가 싶더라구유
이쯤 디니 공항은 말할것두 읎지유
상해공항에 대문 우리 청주공항은 안마당 뜰팡축에두 못낄거 같어유
이거 오자마자 기 죽구 속상하구 은근슬쩍 봬(부아)꺼정 나구....
일정표 보니께 동방 명주타워
아시아 최고, 세계서 시번째
뭔 말이냐구유?
높이가 그렇다 이거지유(높기만 하문 질인가 뭐)
공항에서 거기꺼정 갈라문 자기부상 열차를 타야 디는디
속도가 자그마치 시속 430km
우리 대한민국을 질주한다는 KTX보다 훨씬 빨르지유.
KTX는 레일위에 바퀴를 올려놓고 굴려 가는것인데 비해 이 자기부상 열차는 말그대로 자기에 의해 떠서 가는 열찬디 아시다 시피 지가 철길 가시다가 발 올려놓고 살아온지 삼십년이 넘잖어유
기존 열차와는 차원이 다른 만큼 부가가치도 높구 맹글어 운용하다 보문 기술축적에다 등등해서 우리두 이걸루 했어야 하는디
첨에 KTX 얘기 나올적 자기부상으로 하자구 목에 핏대 세워가문서 열두 어지간히 올렸건만 직책은 높되 아는것은 덜한 사람들에 의해서, 장점은 줄이구 단점은 키운 논리에 의해 결정된 연유루다가 오늘날에 요렇게 되었다.
참 속상하구 가심아픈 얘기유.
명주타워에서 내려다 본 풍경 하나

듕귁두 만만치 않다 요런 생각덜 드시지유?
그렇다문 맘이 좀 편해지는 사진 하나 아래 올려디릴까?

요게 명주타워에서 내려와서 찾은 우리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골목 맞은편 풍경유.
듕귁 어머니덜 빨래는 참 부지런히 하신다는 생각하나하구 상해 임시정부 들어섰을적 실감나게 하기 위해 개발을 금지시켰는지 그림만으로는 딱 그때 그시절 같더라구유
아래 사진 보시문 골목길 오른쪽이 임시정부 청사 들어가는 입구이구 왼쪽 2층이 요 위에 사진이유
좌당간 김구선생님이나 이동녕 선생께옵서 이 골목 드나드시문서 나라걱정 하셨다니 생각이 많어지더라구유

좌당간 듕귁이 이렇다 저렇다 말씀디리는거 자체버텀 장님 코끼리 만지구 얘기하는건 이두 안난 얘기유
그저 위기감이랄지 걱정거리가 요기 말구두 둘러볼띠가 한두군데가 아니라구 들었는디 얘덜 이리키 하루가 다르게 빌딩쌓아 올리구 살림살이 나아져서 빨래내다 널던 집에서 빌딩으루 죄다 옮겨가문 우리 밥 사먹구 잠 자구 버스타구 돌아 댕기문서 구경하는 귀경값 엄청나게 비싸지는거 아닌가
올려받기전에 전에 서둘러 부지런히 구경이나 댕겨야 디겄다.
요쯤에서 투비콘티뉴유
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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